아프니까 청춘이다
요즈음의 베스트 셀러로서 너무나도 유명한,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의 제목을
독서 (1) 의 목록에서 본 순간, 아 이 책이다 싶은 마음에 냉큼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책의 첫 부분을 접하는 나에게 있어 대학교수, 소비심(2) 분야를 연구하는 소위 인문계 교수의 20대에게 해주는 충고,
격려라 함은 단순, 책에서도 밝혔듯 대학생들 위주로 쓰인 책이겠거니 하는 편견에 휩싸이기 쉬웠다.
하지만 책의 중반에 접어들면서 20대가 직면하는 어려움들에 대해 공감하고,
그래도 된다 라는 안심과 인생 시계의 논리를 펼치며 안도감을 갖게 해주는,
술술 읽히는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20대의 막바지에 다다른 나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사실 안타까운 부분들이 꽤나 있었으나,
(이미 저자가 권하는 생활습관, 20대 초반 대학생일때 해야할 일들, 아니 했었어야 했던일들을 유하지 못한 아쉬움에.)
이미 직장인이 되어 사회에 물들어가는 나에게도 어느 정도 위안을 주고 충고 및 조언이되었다.
물론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들도 많았다. 게임하지 말고 생산적인 일을 찾아서 하라는 권고 등.
몇몇 점들에 있어서는 공감할 수 없는 부분 또한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인생 시계가 한참 남은 나에게 이러한 희망들은 최근 너무도 바쁜 나날을 보내는 나에게는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힘이 들거나 자신이 없을때마다 다시 보려고 공감이 간다거나 위안이 되는 글귀들, 혹은 나태한 나 자신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글귀들이 있는 페이지는 접어두기까지 했다.
20대의 막바지에서 청춘을 외치고 싶은 사람들에게, 28세의 나이에 28청춘이라는 어구를 억지로라도 덧붙이고 싶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로 유익한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