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8.21
유격 첫날
무슨 행군을
이렇게 빨리 빼는지
정신없이 걷기를 5시간..
도착은 했는데. 중대 숙영지는 또 맨 꼭대기..-_-+
장딴지의 뭉친 근육을 풀 시간도 없이
D형텐트를 쳐야 했다..
정신없는 하루.. 오침같지 않은 오침을 잠시 하고
유격 연병장에 집합하기를 오후 15시. 날이 푹푹 찌는데
유격장엔 흙날림이.. 집합하자마자 굴렀다
P.T체조배우기.. 교관의 방송소리가 연병장 뒷쪽엔 안들린다
몇회하는지를 알아야 마지만 반복구호를 안내는데
교관의 목소리가 안들리니 눈치에 눈치를 보게되고
4회 8회 에선 일부러 구령을 안붙인다 물론 걸리면 뒤로열외-_-
PT 8번. 이가 갈린다-_-..
여튼 첫날의 PT가 끝나고
둘째날이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전투복을 입으려니
땀에 쩔은게 안말랐구나. 오우 쒯 아침 새벽공기의 차가움
젖은옷을 입었을때의 그 한기 게다가 더욱 참기 힘든건
땀냄새.. 사람한테 다가가기조차 싫어진다
둘쨰날부터 코스를..
뛰어서 산을 오른다
우리조는 인솔간부가 배를 째는 바람에
더욱 더 굴린다.. ㅆㅂㄹㅁ 조교중에는 이등병도, 일병도 있을텐데
찌글한애들한테 PT를 당하는게 정말 짜증이지만
P.T의 빡셈에 목소리는 점점 커진다. 결국 쉬어터졌다..
셋째날.
역시 일어나자마자 젖은 옷을 입어야한다는 압박
속옷조차 젖어있다. 하지만 잘때 입은 마른옷을 입기엔
오늘 또 굴러서 땀에 젖을텐데. 압박이 있어 젖은 속옷도
그대로 입는다 기분 최고
헬기레펠도 했다. 11미터 높이; 무서워서 손이 안떨어진다 제길
ㅋㅋ 그래도 자원해서 했으니 멋지게 떨어지진 못했지만
떨어졌다 그냥-_ -
넷째날, 다섯번쨰날은 코스이동만 했다
힘든건 허벅지가 타는 느낌과 장딴지 근육이 뭉치는 느낌..
이등병, 일병찌끄레기 조교한테 큰소리로 대답해야한다는
치욕감과 엄청난 무더위-_ -
여튼 다 끝났다
복귀행군 하나 남았군
40키로? 음 껌이지
게다가 난 단독군장 ㅎ
널널햇으나
어두운 밤길에 짱돌투성이인 험한 산길을
내려가려니 발목이 성치 않구나
밤새 걸으니 내가 자는건지 걷는건지
졸다가 도로 중앙으로 나가는 사람이 태반이다
물론 나야.. 자면서 걷는건 익숙하다
어쨌든 복귀...
유격..이라는 이름의
공식화된 합법적인 가혹행위
내년에 한번 더 있다는게
벌써부터 구역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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