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견 생활을 하다 보니
부모님의 얼굴을 한달만에, 혹은 4개월만에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랜 만에 뵐 때 마다 느껴지는 그분들의 주름.
'늙음'에 이라는 막연한 개념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영원히 내 옆에 계셨으면 좋겠다.
평생 내 옆에서 이소리 저소리, 사소한 잔소리만 하셔도 좋으니
내 곁을 떠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눈가의 주름에 인생의 굴레를 묻고 나를 향해 웃어 주시는
부모님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언젠가는 그 생각의 대상이 될 거라는 생각에 먹먹하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보면,
결국 내 생각의 종착점은 인생의 의미
하필 왜 인생이라는게 끝이 있는지
끝나면 남는게 아무 것도 없을것을.
아둥바둥 사는게 의미가 없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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