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의 문제인가, 인터넷이 잘 안되서인가 원인 모르게 와이프와의 화상 통화가 불가능해지면서,
오늘 저녁을 함께 할 무언가를 모색하다 결국 찾은 것이 외장 하드 속에 쳐박혀 있던 영화, "끝까지 간다" 였다.
대충 내용인 즉슨, 주인공인 이선균은 고형사이고, 어머님이 돌아가셔 상을 치르는 상황에
무언가 급한 일이 있는 듯 차를 타고 가는 장면에서 시작, 얼마 못가 누군가를 들이받으며 긴장감은 고조된다.
여차저차 해서 들이받은 시체를 어머니와 함께 산에 묻게 되는 고형사.
하지만 역시나 그렇듯, 거기서 끝난다면 영화가 아니지.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자신이 했던 일명 "뺑소니"의 행적을 낱낱이 알고있는 그 누군가로부터.
알고보니 그 사람도 형사, 조진웅이 연기하는 박형사다. 좀 더 캐보니 이놈은 비리형사다 못해 마약을 빼돌리고 그 마약을 유통할 수 있는 유통처까지
(술집이었던 듯. 잘 기억은 안난다) 여러 개 운영하는 거의 마피아급으로 위험한 놈이었고,
이선균이 차로 들이 받았던 사람은 박형사를 배신한 살인 용의자. 그는 박형사의 금고열쇠를 들고 도망가다 박형사가 쏜 총알에 맞아
쓰러져 죽으려는 찰나에 이선균(고형사)의 차에 치인 것이다.
결국 고형사와 박형사 간의 싸움. 박형사는 금고 열쇠를 가지고 있는 시체를 내놓으라고 종용하지만 고형사는 그 시체 안에 폭탄을 넣어 돌려준다.
박형사가 시체를 싣고 가는 차 안에서 폭탄이 터져 차가 강 속으로 곤두박질 쳐 지면서 박형사가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그의 믿을 수 없는
잠수 실력으로 살아 돌아오고, 고형사의 집에 찾아와 육탄전을 벌이다 결국 방아쇠가 못에 걸려 있는 권총을 급히 집으려다 본의아닌 자살을 하게 된다.
이게 이 영화 내용의 전부. 사실 이렇게 형편없이 적어놓으면 별 것 없게 보이지만, 그 영화 중간 중간의 몰입도와 이선균과 조진웅이 보여주는
연기력은 단연 일품. 그래서 영화 평점도 (네이버 기준) 상당히 높은가보다. 8.83이네.
영화르 다 보고 나니, 영화 분위기나 연출 등에 비해 빈약한 스토리가 아쉬웠다. 시리즈 느와르물로 해서 신세계처럼 판을 키웠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도 들고. 여튼 뭐 2시간 남짓의 시간이 "아깝지"는 았았으니 대충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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