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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Video Review

1년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

"1년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


요새 너무 심한, 의도치 않은(어차피 의도할 수도 없긴 하지만) '망각' 으로 인하여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나에게, 훅 다가온 책의 제목이었다.


아주아주 배고픈 구매자가 마트에서 이것저것 집어들거나

너무 아름다운 신상의 제품(옷, 전자제품 등)을 보면 저절로 지갑을 열게 되는 것처럼,


와이프가 이런 책도 있으니 읽어보라 는 말에,

바로 서점에 가서 충동적으로 구입해버렸다.. 

책의 내용을 확인해 보기엔 

대뇌 시냅스에서 보내는 지갑을 열라는 신호가 몸에 전달되기까지의 시간은 너무 짧았다. (대뇌 맞나..?)


나도 이 남자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첫 페이지를 열어보기를 벌써 3개월.

100페이지를 넘기지 못했고, 저자가 어떻게 기억력 훈련을 하게 되었는지까지의 소개하는 부분 조차 완독하지 못한 채 

역시나 사람은 살던 대로 살아야 하는가? 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은 방치되어 있었다.


휴직의 마지막 날.

3시간 정도를 들여 이 책을 마저 다 읽어보려 한다.

"망각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탈출구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독후감은 이후에 이어서 쓰겠다.



젊어서 우리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매일 매 시간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한다. 이런 경험은 생생하게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젊을 때 기억은 흥미진진한 여행지의 추억처럼 다채롭고 이색적이고 오랫동안 남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색다른 경험은 틀에 박힌 일상으로 바뀌어 진부한 것이 되기 때문에 별 의미 없는 것으로 기억에 남고, 그래서 해가 바뀔수록 기억에서 하나씩 자취를 감춘다.

- 윌리엄 제임스, 심리학 원리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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