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연유일테지 다들 여기저기 놀러들 갔을테고.
여기서 나는, 그나마 만끽한 주말 하루 휴일의 여유를 어떻게든 뜻깊게 보내고자 노력했다.
나열하자면,
오전에 어머니 생신을 맞이하야 부모님,와이프와 화상통화를 했고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세계적인 복싱 경기를 사람들과 같이 관람했다.
오후엔 태닝도 하고, 무한도전도 보고. 그리고 다 같이 저녁도 먹고.
저녁 먹은 후엔 고스톱도 치고, 축구도 보고.
많은 것들을 했고, 그러다보니 애꿎은 시간도 금방 가더라.
아쉬운가? 당연하다.
그래서 이 긴 밤을 짧게 하고서라도 나는 더 깨어있고 싶다
다만, 어쩔 수 없이 이 시간 이후부터는 혼자라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카톡이던, 뭐던 나와함께 하던 사람은 모두 이젠 잔다.
자기 전까지 두어 시간 남겨놓고, 무엇을 할지. 고민 고민 하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어떤걸 살지 다시 한번 여러 추천들과 후기들을 검색을 해보았고,
그리고 요새 다시 들여다 보게 된 블로그에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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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들어 자꾸 다짐하는 점은, 놀아달라고 구걸하지 말아야 겠다는 거다. 친구며 동기며 할거 없이.
(오늘은 그나마 베프 중 한놈이 카톡으로 늦게까지 이야기 들어주고 놀아줘서 고마웠다. 짜식)
다들 내일 출근 해야 하고, 그로 인해 늦은 시간에 놀자는 제안은 당연 거절 당할텐데.
그리고 난 그런 거절 하나 하나에 상처 받을거 알면서도.
혼자 노는게 이젠 지쳤는지, 나는 왜 자꾸 놀자고 구걸하는건지.
그렇다고 그냥 잠들자니 그것 또한 아쉽다. 그래서 또..여기저기 물어본다. 혹시 자냐고..
이 무슨 한심한 짓거리인가.....
다시 생각하고 생각해도 병신같아 자꾸 다짐하고 다짐한다. 그래놓고 다시 물어본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렇게나 외로운가?? 이대로 괜찮은가..?
음, 희망차게 쓰려고 햇는데 또 이렇게 되어버렸다
아씨 뒤늦게 찾아온 중2병인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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