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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Demobilized from Site (20151230)

2014년 6월 25일에 파견을 처음 나와서, 어언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그 파견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오늘에서야 복귀하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본디 2016년 1월 31일까지 있어야 했지만 뜻밖의 비자 문제로 인해 1개월 먼저 복귀하게 되었다.)

갑작스런 복귀라 그런지 뭔가 크게 와닿지 않고 싱숭생숭 하다. 준비가 되지 않은 듯 한 느낌..?

그리고 정들었던 현장 동료들 및 현지 친구들과 이별하려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한국에서 나를 기다리는 와이프와 부모님, 친구들을 볼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다.


비록 '회사'에 의한 반 강제적 파견 생활이었지만, 그덕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 같다.

만남과 이별의 반복(비단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철저히 고립된 상황에서 외로움,

믿었던 사람에게 맞는 뒤통수 등 여러가지 복잡미묘한 상황 속에서 용케 자신을 버리지 않으면서 한층 성장한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 있어 '거름'이 될 수 있었던 1년 6개월. 

이젠 청산하고 고국에서 더 열심히 살자.


굳 바이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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